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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9월 그림수업

오른쪽 빌딩 창문들이 더 기울었으면..

땅에 깔린, 햇살과 얼기설기된 나무 그림자를 표현한다는 것이
진흙무더기처럼 되어버렸다

선생님이 그리신 장미가 예뻐 사진으로 담아와

집에서 따라 그렸다

오른쪽 펜선이 억세어 와일드로즈가 되었다
연필화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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