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상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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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한여름, 노르웨이에서 길어올린 그리그 가곡

핀란드 온 김에 옆동네 노르웨이도 가보자
비스 레이블의 그리그 음반에 매료되었던 시절의 글


한여름, 노르웨이에서 길어올린 그리그 가곡(2007.8.16)

며칠 전 정만섭씨가 진행하는 명연주 명음반 시간에
그리그의 가곡들을 들었습니다.
그리그의 성악곡이라면 <페르귄트> 모음곡들밖에 모르다가..
이날,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여섯 개의 노래'를
솔베이그 크링겔보른이라는 이름의 소프라노 음성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올르 크리스티안 루드라는 사람이 지휘하는,
그리그의 고향인 바로 그, '베르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였구요.
정말이지 서늘하고 투명하기 이를 데 없는,
여기서 잠시 이상의 문장들을 빌자면
'심해(深海)처럼 가라앉은 냉수를 마시는' 듯한,
'석영질 광석(石英質 鑛石) 내음새가 나면서
폐부에 한난계(寒暖計) 같은 길을 느끼'게 하는, 그래서
'백지 위에 그 싸늘한 곡선을 그리라면 그릴 수도 있을 것 같'은
요컨대 완벽한 북구산, 노르웨이산 연주였던 것이죠.
이 음반의 표지입니다.

<올라브 트뤼그바손>이라는 제목의 오페라가 메인이고
그 뒤에 가곡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같은 레이블, 같은 연주단체의 그리그 시리즈 몇 개 더




계속되는 납량 이미지




유명한 <페르귄트> 중 '솔베이그의 노래'를 비롯하여
저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여섯 개의 노래'가 다 좋았지만
듣던 중 문득 세상의 끝으로 저를 데려가 주던
대단히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곡 하나가 있더군요.
The Last Spring이라고.. Springtide라고도 하며 원제는 Varen이었습니다.
이 곡을 부르는 소프라노 솔베이그 크링겔보른의 음성은
역시 노르웨이 출신의 고딕메탈밴드인
써드 앤 더 모탈의 여성 보컬 음성 같기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크링겔보른의 노래는 찾지 못하고 대신
그 또한 노르웨이 출신의 바그너 스페셜리스트였다는
키르슈텐 플라그슈타트의 노래는 간신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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