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음악
- 음악 취향의 압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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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몽생종, 리흐테르-회고담과 음악수첩



후반부..

리흐테르(1915-1997)가 70년부터 95년까지

자신의 연주뿐 아니라 남들의 연주를

녹음으로 또는 공연으로,

때로는 티비를 통해, 식당이나 운전하는 차 안에서,

심지어 이웃집에서 들려오는 멜로디로부터 등등

일상에서 수시로 접하며 메모한

책 한 권 분량의 음악수첩이 너무나 흥미진진하다

연주자로서의 자아와 비평가로서의 자아가 복합적으로 공존하며,

그의 개성, 취향과 선호, 그날의 기분까지 고스란히 드러나는

솔직하고 생생한 후기

구 소련과 유럽 각지에서부터 도쿄, 변방인 서울까지

자신의 발길이 닿았던 수많은 연주 현장의 분위기 및

(자신을 포함한) 동시대 음악인들 하나하나에 대한

섬세하고도 신랄한, 방대한 뒷담화!

예컨대 라이벌로 세간에 인식되어 온 길렐스라든가

굴드, 호로비츠, 폴리니, 미켈란젤리 같은 동종업계 스타들에 대해,

정확히 그들의 연주와 인간성에 대해

리흐테르는 어떤 의견을 갖고 있었는지

벤자민 브리튼이나 카를로스 클라이버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그에게 바흐와 바흐의 음악들은 어떤 의미였는지

바그너와 모차르트, 카라얀과 푸르트벵글러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었는지

이런 것들이 저 음악수첩에 줄줄이 드러나는데

읽으면서 음악에 대한 집중성도 집중성이지만 무엇보다도

폭발하는 리흐테르의 인간미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살아계셨으면 꼭 한 번 만나뵙고 싶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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