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음악
- 음악 취향의 압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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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음악을 이해한다는 것은

나디아 타그린과 롤랑 마뉘엘의 대담집 <음악의 기쁨> 베토벤 부분에서 발췌


r-m. ... 하지만 다시 한번 말하건대, 이건 그냥 접근 수단일 뿐, 음악을 이해한다는 것과는 별개예요. 음악을 이해한다는 것은 음악이 말하는 이야기를 짐작하거나 표제의 수수께끼를 푸는 게 아닙니다. 음악적 영감의 비밀스러운 동기를 알아내는 것도 아니고요. 음악은 음악 자체로만 설명됩니다.

n-t. 음악은 음악 자체로만 설명된다! 말은 쉽지만...

r-m. 음악을 이해한다는 것은 음악이 암시하는 바를 몽상하는 게 아니라 그 음악의 움직임과 일치를 이루는 것, 예측할 수 없지만 은밀히 기대했던 전개를 펼치며 끊임없이 새롭게 태어나는 형식과 결합하는 것입니다. 음악의 약동과 안식을 함께하고 모험이 제공할 온갖 놀라움을 기대하고 미리부터 즐기는 거죠. 그 모험이란 결국 소리와 시간의 갈등입니다. 솔직히 말해 천재의 불행과 주변적인 사항들을 피헤치는 것보다는 이쪽이 좀더 재미있지 않겠어요? 음악에 도달하기 위해 일화를 이용하는 건 괜찮지만, 일화에 도달하기 위해 음악을 이용하는 일은 없기 바랍니다. 제발요! 그런 기만이 또 어디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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