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 름 |
blanc |
 |
| 제 목 |
[re] 지난 겨울방학중 오페라 여행 |
|
음..한시간 동안 쓴 글이 날라가고..
기억을 되살려 다시 씁니다만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글라인드번 [코지]는 작년에 제일 재미있게 본 영상 중 하나였어요.
정말 네명이 다 미모가 ㅎㄷㄷ하고, 무대도 너무 아름답죠.
심지어 돈 알폰소 조차 미노년;;;
토피 레티푸는 전 볼 때마다 비고 모르텐슨이 떠오르곤 해요.
둘 다 북유럽 출신이라 그런가..
피오르딜리지의 페르손도 북유럽 출신이죠.
레티푸랑 페르손은 작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구트 연출 [코지]에 또 같이
출연했는데, 두 사람의 이 북유럽 분위기가 흰 저택을 배경으로 한 구트 연출에는
잘 어울리더라구요. 악명높은 [피가로]에 비하면(게다가 아르농쿠르의 지휘까지 끔찍하게 느렸죠, 이건) 재미있을듯도 한데, 영상물이 나온다고해도 별로 살 생각은 안 드네요.
유튜브에서 전체를 볼 수 있어요.
http://www.youtube.com/view_play_list?p=A7810B6BA821C482
꾀꼬리 오빠가 출연한 작년 코벤트가든 [이발사]도 디비디가 나온 모양입니다.
공연 첫날 로지나 역의 디도나토는 무대에서 다리를 접질러서 나머지 공연을 전부 휠체어에 앉아서 소화했는데, 이게 또 [갇힌 아가씨] 이미지에는 어울려서 평이 그런대로 괜찮더라고요.
그래도 디비디는 못 나올 줄 알았더니 나왔네요.
언제 들어도 놀라운 플로레스의 마지막 아리아.
<object width="640" height="385"><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1usFaNABmqM&hl=ja_JP&fs=1&"><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object>
로시니 오페라는 정말 보고 있으면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거 같아요.
모차르트처럼 너무 투명해서 사람 찌르는 것도 없고..
로시니는 말씀대로 붓을 꺾고 여생을 식도락가로서 사람들 불러모아서
맛있는거 해먹으면서 살았다죠. 뭐 사람 자체는 우울증도 있었던것 같습니다만.
얼마전 도서관에서 [로시니와 요리]라는 책을 봤어요.
미식가로서 로시니의 생애와 그가 남긴 레서피를 정리해 놓은 책이어요.
지금도 프렌치나 이탈리안에는 [로시니풍 ㅇㅇ]라는 요리가 꽤 있는데
거의 푸아그라와 트뤼프가 들어간다고 하네요.
이를테면 이런 식이죠.
[로시니풍 계란]은 타르트에 푸아그라를 한덩이 넣고 계란을 풀어서 채워 굽고,
내기 전에 트뤼프를 뿌린다. 뭐 이런 요리 레서피가 줄줄이 나오고 마지막에는
유럽에서 공수한 재료와 당시 방식대로 재현한 음식을 먹으며 로시니 아리아를
들은 이벤트에 대한 보고서가 있더군요. 참, 가지가지로 해요-.-;;
돈 조반니요? 그런 어려운거 묻지 마세요 ㅜ.ㅜ
시대를 풍미한 조반니인 로드니 길프리나 사이먼 킨리사이드를 보신 적 없으면 어떠신가요?
둘 다 취리히 극장에서 부른게 디비디로 있고(연출은 다름). 킨리사이드는 아마 리세우에서 부른 것도 출시가 된거 같은데, 그야말로 쓰레기장 같은 세트라 전 영 정이 안 가네요.
길프리는 가디너랑 콘서트홀에서 찍은것도 재밌어 보이던데, 디비디 출시는 안된거 같아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