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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임윤찬음악연구소_240715

1. 중계 일정

임윤찬 공연티켓..

내 역량으로는 도저히.. 영원히 구매불가라 생각된다

애당초 인력으로 가능한 일인지 그것도 모르겠다

해외공연엘 가자니 말처럼 쉽지 않고..

예매전쟁에서의 거듭되는 실패로 오만정이 떨어지다 보니

잠시 멀어졌었다

내가 잘하는 것 중 하나인 체념하기에 돌입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가운데 한 가지 희망이라면

스트리밍이나 중계를 기다리는 것

마침 7월 베르비에 페스티벌 공연이

메디치티비에서 방송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일정을 메모해 둔다

우리시간으로

* 메디치TV 리사이틀 중계

7.20(토) 오후6시

7.21(일) 오전9시 재방송

멘델스존의 무언가 몇 곡

차이코프스키의 사계와

그리 대단했다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들을 수 있겠다

* 메디치TV 실내악 중계

7.25(목) 오전2시30분

드볼작 피아노 4중주 2번 E플랫장조 op.87

며칠 전 남산에서 이 곡으로

노부스 콰르텟과 함께 초대공연을 했던 모양이다

예습은 메나햄 프레슬러와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연주로

* 메디치TV 피아노협주곡 중계

7.27(토) 오전1시30분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안토니오 파파노/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한편

프롬스 공연이 BBC 라디오3로 방송된다고 한다

7.30(화) 오전3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파보 예르비/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사실 제일 듣고 싶은 것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인데

내년 25년 2.2(일) 오전3시

쾰른필과의 협연이 유튜브로 중계될 예정이라니

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너무 멀다

2. 골드베르그 변주곡

예고되었던 대로 내년에 임윤찬은

바흐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에 도전한다

그냥저냥 자신의 레퍼토리 하나 추가하는 정도일 리가 없다면

도대체..

글렌 굴드와 차별되면서 그만한 임팩트를 주는 해석이

가능할지.. 그렇다면 어떻게 가능할지

너무나 기대가 되면서도 오리무중이다

여기서 잠깐 하루키의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레코드2>에서

골드베르그 편을 펼쳐 본다

p.272~274 요약

하루키는 골드베르그에서 굴드의 신구반을 꺼내오지 않으면

얘기가 시작되지 않는다, 이 곡이 이렇게 인기곡이 된 것은

불과 얼마 전인데 모든 것은 굴드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며

바이센베르크와 피터 제르킨 등의 연주를 소개한 다음

마지막으로 굴드 신구반을 다시 언급한다

두 녹음 다 뛰어나 하나만 고르기는 어려운데

새 녹음의 깊은 원숙함보다

55년반의 선명한 충격 쪽을 택하고 싶다고..

굴드는 이 데뷔반으로 음악계의 판도를 순식간에 뒤엎어버렸는데

이것은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길 수 있는 음악이 아니라

듣는 이의 피부에 스며들어 흔적을 남기는 음악으로

이 정도로 망설임 없고 올곧은 음악은 좀처럼 만나기 힘들다고 하며

어쩌면 바흐 스스로도 이런 식으로 연주하지 않았을까? 하며 글을 맺는다

굴드 55년

굴드 81년

오랜 세월 나 역시 하루키처럼 55년녹음을 밀어오며

설마 이 느낌이 바뀔까 싶었다

후기라든가 말년이라든가 하는 용어에 들러붙는

깊은 맛 원숙함 느림의 미학 따위의 말이 싫어서 더 오기가 났었는지도

그런데 이상하게 요새 와서

81년녹음이 더 좋게 느껴지는 때가 많아지고 있다

좌우지간 임윤찬이

어떤 의미로든 굴드와의 정면대결을

피해가진 않을 것이라 믿으며 응원을 보낸다

임윤찬이 구성한 골드베르그 프로그램의 에피타이저 격인

베베른의 피아노 변주곡 op.27도 굴드 것으로 들어보자

3. 최근 업데이트된 임윤찬 플레이리스트

*
쇼팽 왈츠 B단조(라흐마니노프 연주)

*
쇼팽 전주곡 op.28 no.1 no.2(부조니 연주)

한때 임윤찬의 유튜브 채널 닉네임이 페루치오 림 아니었나

페루치오는 부조니의 이름이다

충격적이리만큼 자유로운 쇼팽 연주로

부조니의 다른 연주까지 들어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
구노의 파우스트 3막 Salut! Demeure chaste et pure안녕 정결한 집이여
(유시 비욜링 노래)

*
보이토의 메피스토펠레 중 Ave Signor신이시여(샬리아핀 노래)

괴테의 파우스트를 오페라화한

구노의 파우스트와 보이토의 메피스토펠레를

짝지어 듣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
베토벤 현악4중주 13번 B플랫장조 op.130 카바티나
(발라키레프 편곡/알렉산더 페일리 연주)

* 바흐의 파르티타 E장조 BWV1006 3곡 가보트와 론도
(알라다르 락츠Aladar Racz1886~1958 침발롬 연주)

* 쿠프랭, Les Roseaux갈대
(알라다르 락츠Aladar Racz1886~1958 침발롬 연주)

* 바흐의 파르티타 E장조 BWV1006 1곡 프렐루드
(아나 비도비치Ana Vidovic 기타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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