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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주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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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영화가 없는 시간의 영화 대용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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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아니어도 서사에 굶주릴 새는 없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출간된
산드라 브라운의 범죄물에 빠져 있다.
이 작가가 초기에 내놓은 가벼운 로맨스물은
국내에 꽤 번역이 되었지만
최근에 내놓은 서스펜스물들은 원서로 읽을 수밖에 없다.
로맨스 작가로 출발한 사람인 만큼
브라운이 쓰는 소설들은 사실 로맨틱 서스펜스물들이다.
더 잘 쓴 남성작가들의 범죄물이 있는 줄 알지만 선뜻 손이 안 간다.
나는 로맨스 코드가 없으면 안 읽기 때문이다.
혼종장르인 로맨틱 서스펜스물의 장점은 본격 로맨스보다
로맨스 코드가 더 강렬해지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이 장르에서 남자주인공은 대개 캅(디텍티브)이거나
디스트릭트 어토니들이다.
3, 4월중 퇴근후 저녁시간과 주말을
온전한 도피의 시간으로 만들어 준,
한번 시작하면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책들은 다음과 같다.
Mirror Image
Breath of Scandal
Slow Heat in Heaven
Envy
French Silk
엔비에서 살인이 일어나는 장소인
플로리다 키웨스트의 분위기가 아직도 눈에 선한 위에
어제 끝낸 프렌치 실크는
태풍으로 망가지기 이전 뉴올리안즈라는 도시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던 매혹과 판타지의 집적체였다.
대기중인 작품은
미국에서 읽었던 The Crush를 포함하여
Charade
The Alibai
The Witness
오늘 비가 내리고..
이렇게 올해의 봄이, 4월이 가고 있다.
떠나지 않고도 이 계절을 만끽하게 해 준
식물 전도사 미선이의 예술적 자연일기는
혼자 보기가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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