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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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다크 나이트 라이즈]

1.
심오한 척하고 말이 많았다고 기억되는 [다크 나이트]보다
이번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더 괜찮았다.
영화는 역시 말보다 활동사진.
그런데 [다크 나이트]나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뭐 그리 대단하고 엄청난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뭔가 대단하고 엄청난 영화를 보고 있다는 느낌(혹은 착각)을
보는 내내 지속적으로, 시종일관 갖게 하는 영화임엔 틀림없다.
절반은 흥분제와 같은 한스 짐머의 음악 때문 아닐까.

Imagine The Fire - The Dark Knight Rises OST by Hans Zimmer


2.
이 영화를 한번 더 본다면 오직 크리스찬 베일 때문일 것이다.
마스크를 쓴 히어로라는 컨셉이 원래 로맨틱한데다
브루스 웨인 캐릭터가 워낙 근사하니까..
나는 크리스찬 베일의 이전 작품들을 별로 기억하지 못한다.
이 배우가 훌륭한 연기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3:10 투 유마]에 와서였는데 이 작품을 떠올릴 때
그토록 좋아하던 러셀 크로우보다 오히려 크리스찬 베일이 더 생각난다.
그러나 베일의 매력은 역시 남자나이 마흔줄에 이르러
브루스 웨인 캐릭터를 만나면서, 특히 [다크 나이트]와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통해 완성되었다고 하겠다.
이 캐릭터는 전형적인 로맨스물의 남자주인공에게 바쳐지는
다음의 형용사들을 충족시키며
tall, dark, ruggedly handsome, quiet, brooding, stoic 등등
현대판 aristocrat인데다 심지어 emotionally tortured hero인 것이니
도대체 안 멋질래야 안 멋질 도리가 없는 것이다.
영화 마지막 장면 완벽한 은신처인 유럽의 어느 노천 카페에서
마주앉은 여인 저 편으로 충직한 집사에게 눈길을 주던 무심한 눈매와,
빗어넘긴 까만 머리칼과 그 아래 단정한 이마가 어찌나 참하고 신선하던지..
오, 이 배우의 혈통에 혹시 인디언 헤리티지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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