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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주향

제 목

벚나무와 벚꽃을 그리다

1년 넘게 그림을 그리다 보니
슬금슬금 꾀가 나던 차에
선생님이 던져 주신 벚나무 벚꽃 이미지들에
동기 부여가 되어 지난 한 주 애를 썼다

‘제철’ 텍스트, 시즈널한 텍스트였다
이때가 아니면 안 되는,
지금 이 순간 누리거나 수행해야 하는,
지금 놓치면 한 해를 기다려야 하는 텍스트
제철 식재료 제철 음식
제철 풍경 제철 여행 제철 그림 등등..
자연의 순환 리듬에 동기화됨을 뜻하는 ‘제철’은
실로 퇴직자의 생활이념,
꿈에 그려오던 생활테마가 아닌가
하나의 유기체로서 그렇게 또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려니..
견학차 선정릉에서 봄꽃들을 관찰한 후
비로 인해 타이밍을 놓치기 전
어서어서 그려야만 했던 벚나무와 벚꽃
핑크 욕망을 아낌없이 쏟아낸 나의 역작
색연필 컬러는 핑크 매더 레이크

포인트가 없어 밋밋해진 그림 아래
선생님이 그려 주신 벚나무


264	서산 개심사 겹벚꽃과 청벚꽃	김주향	2023/04/21	80

263	이삿짐을 풀며	김주향	2023/08/20	81

262	3월 울진여행 1	김주향	2023/03/16	84

261	3월 울진여행 2	김주향	2023/03/16	84

	벚나무와 벚꽃을 그리다	김주향	2023/04/06	84

259	12월 그림들	김주향	2022/12/23	85

258	선정릉의 봄	김주향	2023/03/31	86

257	11월 제주도 [1]	김주향	2022/11/18	87

256	가을 마감	김주향	2022/12/01	87

255	중세 뉘른베르크 이미지	김주향	2021/09/16	88

254	크라프트지에 그린 겨울 풍경 2	김주향	2023/01/06	88

253	겨울의 끝	김주향	2023/02/12	89

252	4월 그림들	김주향	2023/04/21	89

251	겨울 풍경 관찰	김주향	2022/12/23	90

250	1월초 속초	김주향	2023/02/01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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